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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통무예 세계화 중심지로”… ‘2025 한국전통무예 진흥 포럼’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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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08회 작성일 25-10-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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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예진흥원과 전통무예원, 반드시 전북에 세워져야”


한국 전통무예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2025 한국전통무예 진흥 포럼’이 9월 30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사)한국무예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전북지회와 전민일보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전통무예의 보존·전승을 넘어 세계화를 위한 전략 마련과 함께, 전북이 전통무예진흥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논의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문봉호 전민일보 사장, 장효선 한국무예총연합회 회장,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임종명 도의원(남원2), 김금자 한무총 전북지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우범기 전주시장과 박희승 국회의원(남원·순창·임실·장수)은 영상 축전그리고 임오경의원은 축전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봉호 사장은 개회사에서 “전통무예는 단순한 격투 기술이 아닌 공동체적 가치와 정신을 담은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제는 보존을 넘어 진흥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장효선 회장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전통무예가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문화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의환 용인대학교 명예교수는 “전통무예진흥법 제정 15년이 지났지만 성과가 미비하다”며 “전북이 하계올림픽을 유치한다면 전통무예 세계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김산 전북대학교 박사가 “태권도 발상지이자 태권도원을 보유한 전북의 충분한 유치 타당성”을 강조했고, △조형수 한국체육대학교 박사는 “연구·교육·체험을 통합하는 무예원이 관광·산업·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한필 고려대학교 박사는 “문체부 내 전담 부서 설치와 지도자 지원 등 정부 차원의 행정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토론에서는 “태권도원만으로는 전통무예 전체를 아우르기 부족하다”는 신중론과 “전북은 전통문화 자산과 태권도의 뿌리를 함께 갖춘 중심지”라는 반론이 맞서며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구체적 연구와 연차별 로드맵 성과,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공감을 얻었다.


행사 중간에는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퍼포먼스’가 펼쳐져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참가자들은 “올림픽과 전통무예가 결합된다면 세계적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통무예 진흥을 가로막는 현실적 문제도 제기됐다. 대중화 부족과 내부 분열을 극복하고, 개방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한 지자체 조례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문체부 내 전담 부서 신설과 정부 차원의 행정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장효선 회장은 “이번 포럼이 한국 전통무예의 체계적 보존과 진흥, 나아가 무예인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담은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북이 한국 전통무예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참석자들은 “전통무예는 과거의 유산이자 미래 세대의 자산”이라며 “오늘 포럼이 한국 전통무예 진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이낙용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