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중인 무술공원의 라이트월드 시설물 (사진 충주시청) |
충주시의 랜드마크로 알려진 세계무술공원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충주시는 연말까지 라이트월드 행정대집행을 통해 세계무술공원 원상복구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28일 대법원 3심 선고로 `라이트월드 세계무술공원 사용수익허가 취소'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충주시는 세계무술공원 원상복구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해오고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라이트월드 상인회 측에 지속적으로 자진 철거 및 물품 정리를 요청해 왔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부득이 행정대집행을 시행하게 됐다.
현재 세계무술공원에는 편의점이 입점한 가설건축물 1동을 제외하고 라이트월드의 모든 불법 시설물이 철거된 상황이며, 전기시설물 철거 및 노면 등의 원상복구 막바지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있는 가설건축물 1동에 대해서도 오는 6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에 들어가 연말까지 원상복구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작업장 주변에 비계 휀스를 설치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물리적 충돌을 예방하는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강제 철거 과정에서 라이트월드 상인회 측과 다소의 마찰과 충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앞으로 세계무술공원을 충주시민들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쉴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빛 테마파크 사업자 충주라이트월드 유한회사는 2018년 2월 세계무술공원 내 14만㎡를 빛 테마파크로 꾸미기 위해 충주시에 5년간 임대했었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임대료를 체납하고 시유지를 불법으로 다시 임대하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10월 사용수익허가(임대계약)가 해지한 바 있다. 충주세계무술공원은 1989년 조성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무술공원은 무술공원 본연의 취지보다는 유락시설로 전락했다는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원상복구를 계기로 많은 무예인들은 라이트월드 철거이후 무술상징 공원으로서 충주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공원이 되길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