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친위부대 장용영의 실체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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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조회 768회 작성일 22-01-21 00:33본문
장용영대절목은 1793년 조선 후기 정조가 기존 5군영 외에 별도로 왕권 강화를 위해 설치한 군영(軍營) ‘장용영’의 연혁과 운영의 시행 규칙을 정 리한 절목(節目)이다. 이 책은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장용영대절 목>(K2-3369) 3권 3책으로 소장되어 있다.
이번 번역한 <역주 장용영대절목> 권1은 정조가 왕권을 강화하고 수원 화성 을 중심으로 새로운 친정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설립한 장용영의 실태를 파 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특히 장용영 군제의 운영과 시기별 사안들을 관직(官職)부터 곤치(棍治)까지 33개 항목으로 제시하여, 장용영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일목요연하게 파 악할 수 있다는 점과 중앙 군영으로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점은 상당히 의미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용영에 대한 정조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 또한 엿 볼 수 있다.
또한, <역주 장용영대절목> 권1을 통해 조선후기 군영 절목(節目)에 대한 중요한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장용영 운영에 관한 유일한 기록들이 많이 실려 있어 국가에서 장용영을 창설하고 운영하며 제정한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자료적 특징들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정조와 장용영 그리고 수원학을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집필에 참여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곽낙현 박사는 "집필진들은 기존의 딱딱한 전문서의 이미지를 탈피해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제와 번역 그리고 각주들을 실어 대중서의 이미지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전문 연구자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원문 사진을 실어 번역과 원문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역주 장용영대절목> 권1은 2020년~2021년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 의 연구지원을 받아 번역 및 출간되었으며, 해제 및 번역을 담당한 5인은 향 후 권2, 권3의 번역서를 추가 발간하여 장용영대절목의 번역 완결편을 최종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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