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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친위부대 장용영의 실체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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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조회 768회 작성일 22-01-2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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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친위부대 장용영의 실체가 드러났다.

곽낙현박사 등, <장용영대절목> 국내 최초 번역서 펴내

편집부  | 기사입력 2022/01/16 [07:51]

 

 

▲ 국내 최초로 번역된 <역주 장용영대절목>  ©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조가 왕권 강화 및 신변보호를 위해 창설한 군영(軍營)‘장용영’의 연혁 및 운영의 전반적인 시행규칙이 담긴이 국내 최초로 번역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출신 5명이 1년 넘게 머리를 맞댄 결실이다.

 

장용영대절목은 1793년 조선 후기 정조가 기존 5군영 외에 별도로 왕권 강화를 위해 설치한 군영(軍營) ‘장용영’의 연혁과 운영의 시행 규칙을 정 리한 절목(節目)이다. 이 책은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장용영대절 목>(K2-3369) 3권 3책으로 소장되어 있다.

 

 <장용영대절목(壯勇營大節目)>원본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이번 번역한 <역주 장용영대절목> 권1은 정조가 왕권을 강화하고 수원 화성 을 중심으로 새로운 친정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설립한 장용영의 실태를 파 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특히 장용영 군제의 운영과 시기별 사안들을 관직(官職)부터 곤치(棍治)까지 33개 항목으로 제시하여, 장용영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일목요연하게 파 악할 수 있다는 점과 중앙 군영으로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점은 상당히 의미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용영에 대한 정조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 또한 엿 볼 수 있다.

 

또한, <역주 장용영대절목> 권1을 통해 조선후기 군영 절목(節目)에 대한 중요한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장용영 운영에 관한 유일한 기록들이 많이 실려 있어 국가에서 장용영을 창설하고 운영하며 제정한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자료적 특징들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정조와 장용영 그리고 수원학을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집필에 참여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곽낙현 박사는 "집필진들은 기존의 딱딱한 전문서의 이미지를 탈피해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제와 번역 그리고 각주들을 실어 대중서의 이미지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전문 연구자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원문 사진을 실어 번역과 원문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역주 장용영대절목> 권1은 2020년~2021년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 의 연구지원을 받아 번역 및 출간되었으며, 해제 및 번역을 담당한 5인은 향 후 권2, 권3의 번역서를 추가 발간하여 장용영대절목의 번역 완결편을 최종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