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작업 동참, 성금 기탁, 구호품 지원 잇따라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지역 수재민들에게 도움과 응원의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 직원과 영농4-H회 회원 등 30여 명은 18일 수해를 입은 4-H 회원의 침수된 인삼밭 3곳(3.3㏊)을 찾아가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호우에 쓸려 온 토사를 치우고 주변을 정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피해 지역에 자원봉사 인력을 지속적으로 파견해 온 목행용탄동남녀새마을협의회도 노은면에서 긴급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 한국무예총연합회 회원들이 충주시 엄정면 수해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시설 복구와 토사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한국무예총연합회 회원들은 지난 17일 엄정면 피해 농가 비닐하우스 시설 복구와 토사 제거에 팔을 걷었다. 장만철 대표와 회원들은 150만원 상당의 구호품도 시에 기탁했다.

 직동 창룡사 주지 일능 스님과 신도들은 수해극복성금 500만원을 호암직동에 기탁했다. 글로벌퓨쳐스클럽 충북북부지회는 같은 날 라면과 생수 등 3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충주시에 기탁했다.

 충주시청공무직노동조합 조합원들도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200만원을 시에 전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연계해 피해 지역 이웃을 위해 구호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엄정면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수해로 힘들어하는 엄정면 피해 농가 2가구에 각각 성금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전하며 격려했다. 또 마을회관과 농수로 정비, 피해 가구 청소와 마을 방역활동 등 복구작업에 앞장서며 힘을 보탰다.

 박준순 신니면 쌀전업농회장은 응급복구용 톤백 마대 70여 개를 지원하며 신속한 복구 작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소원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도 생수, 휴지, 라면 등 1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엄정면과 산척면에 각각 전하고, 회원 15명이 토사 제거작업에 동참했다.
 

▲  연수계룡리슈빌2차아파트 경로당 노인들이 35만원을 모아 수해복구성금으로 기부했다.

 연수계룡리슈빌2차아파트 경로당 노인 20여 명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5만원을 기탁했고, 생활개선회충주시연합회는 복구작업에 애쓰는 군장병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충주 농산물로 직접 만든 김밥과 생수 600인분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큰 피해에도 희망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은 끊임없는 응원과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는 분들 덕분"이라며 "전력을 다해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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